under 단상 2009. 4. 20. 02:15


다시 또.
모르겠다.

무신경하려고 무신경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무신경해지는 일들.
잔인하려고 잔인한 것은 아니지만
결국 잔인하게 굴고 마는 일들.

어째서 이런 것들에 나는 얽혀 있으며,
그런 것들이 나의 얼굴의 신경과 입매와 목소리와 말투 따위를
제멋대로 정해버리게 하는 걸까.
이 습은 대체 뭘까.

상처를 주고자 마음먹은 사람들에겐
뭐 그다지 상처줄 일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 마음 조금도 먹지 않았는데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그런 짓 저지르고 있을 때가 있다.
하고 나면, 알고 나면,
이미 늦다.

왜.
이 모양.



Posted by papy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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